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우리나라 국제조사 서비스 수출 규모가 17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허청은 PCT국제조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수출 규모가 1716만달러로 전년(1515만달러) 대비 13.3%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2007년 70만달러에 불과했던 PCT 국제조사 서비스 수출은 2008년 284만달러, 2009년 908만달러, 2010년 1515만달러, 2011년 1716만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외국 국제조사 신청 건수도 2007년 2853건, 2008년 1만1653건, 2009년 1만3978건, 2010년 1만3877건, 2011년 1만5717건으로 증가 추세다.
PCT 국제 조사 서비스 수출 대상국은 2007년 8개국에서 2009년 11개국, 2012년 13개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PCT 국제 조사를 신청한 외국 업체 중 가장 많이 조사 신청을 의뢰한 기업은 인텔(806건)로 전년(269건)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670건), 휴렛패커드(656건), 베이커휴스(326건),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326건), 3M(214건), 캘리포니아대학 이사회(2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이르면 연내 PCT 국제조사 서비스 수출 규모가 2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민 특허청 차장은 “특허 선진 5개국(IP5) 위상에 맞는 세계 최고 수준 국제조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급 심사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서비스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CT국제조사는 국제조사기관이 국제출원에 대해 선행기술을 검색하고 특허획득 가능성 여부를 검토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전 세계 14개 특허청이 PCT 국제조사기관으로 지정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특허청은 2007년 PCT 국제조사 기관으로 지정됐다.
PCT 국제조사 서비스 수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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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다출원인(기업)의 PCT 국제조사 의뢰건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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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특허청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