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대규모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삼성ENG)은 태국 에너지기업 PTT로부터 가스터빈발전기 등 6000만달러(약 676억원) 규모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태국 라용시 맙타풋 공단에 건설되는 설비는 상업가동 중인 ESP 플랜트(가스혼합물로부터 에탄가스를 분리하는 플랜트)에 필요한 전기와 증기를 공급한다. 25㎿급 가스터빈발전기와 105㎿급 폐열회수보일러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며, 2014년 4월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PTT의 추가 사업 부문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PTT는 1년 매출이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20%가 넘는 태국 최대 에너지기업으로, 향후 10년간 수백억달러 규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기존 프로젝트 경험 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 성공도 확신한다”며 “향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