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태국서 676억원 규모 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대규모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삼성ENG)은 태국 에너지기업 PTT로부터 가스터빈발전기 등 6000만달러(약 676억원) 규모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이 2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플랜트 수주 계약식에서 피라뽕 PTT 가스 부문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이 27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플랜트 수주 계약식에서 피라뽕 PTT 가스 부문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태국 라용시 맙타풋 공단에 건설되는 설비는 상업가동 중인 ESP 플랜트(가스혼합물로부터 에탄가스를 분리하는 플랜트)에 필요한 전기와 증기를 공급한다. 25㎿급 가스터빈발전기와 105㎿급 폐열회수보일러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며, 2014년 4월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PTT의 추가 사업 부문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PTT는 1년 매출이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20%가 넘는 태국 최대 에너지기업으로, 향후 10년간 수백억달러 규모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기존 프로젝트 경험 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 성공도 확신한다”며 “향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