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지원연 수소저장 향상실험 성공

산화그라핀의 공동형 구조체. 수소를 넣기 위해 간격을 조절했다.
산화그라핀의 공동형 구조체. 수소를 넣기 위해 간격을 조절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은 김해진 박사 연구팀이 수소 저장 재료의 층간물질 간격조절을 통해 수소 저장능력을 향상시키는 실증실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프론티어 고효율 수소에너지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산화그래핀 층간 간격이 0.6~0.65㎚일 때 수소 저장 효율이 최대치를 보여준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산화그래핀은 그래핀에 산소를 포함한 유기물질이 붙어 있는 것으로 그래핀 층 사이에 수소분자를 저장 할 수 있다.

김 박사는 “그동안 0.5~0.7㎚의 층간 간격에서 수소저장 효율이 최대가 된다는 사실은 이론적으로 제시됐지만 실험적으로 실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이번 연구결과가 수소저장용 나노재료의 원천기술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지 피지컬 케미스트리 케미컬 피직스 최근호에 게재됐다.

충남 아산=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