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인력 과제수행 능력교육 강화한다

정부가 대학 연구인력의 연구개발(R&D) 과제 수행 능력 제고에 나섰다.

연구개발인력교육원(원장 김상선)은 국가연구개발사업 R&D 효율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대학 연구·행정인력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교육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원은 이를 위해 올해 총 58개 집합교육 과정과 130여개의 온라인 과정을 개설했다.

출연연과 과학기술유관기관 인력을 대상으로 직급별, 단계별 교육과정도 마련했다.

김상선 원장은 “올해만 200여명의 신입 연구원들이 출연연에 입사했지만 과제수행에 필요한 지식이 부족하다”며 “신규 직원, 재직 직원, 중견 보직자, 고위 보직자, 최고위과정의 5개 과정을 세분화해 수준별 맞춤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가R&D에 참여하는 대학 연구 인력의 교육을 강화한다. 교육원은 대학 연구인력(대학 교원, 이공계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산학협력단 직원)에 필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올해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국가R&D사업 연구책임자로 활동 중인 교원을 위한 `국가R&D사업 연구책임자(교수)과정`에서는 국가R&D사업과 정책을 분석하고 R&D를 경영하는 데 필요한 소양을 가르치게 된다. 이공계 석·박사과정 대학원생을 위한 `이공계 석·박사 대학원생 과정`은 연구현장에서 필요한 국가R&D 정책과 제도, 연구제안 방법, 연구안전, 연구윤리, 연구보안 등을 교육한다.

이와 함께 국가연구개발비의 올바른 사용 교육과정을 마련해 연구비 부정사용에 대한 사전예방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사례 중심, 문제해결 중심 교육을 통해 연구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되고,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 제고에 기여하는 교육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교육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인원은 총 1만2000명이며 올해는 1만6000명의 인원이 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