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확대 위해 석유공사 비축시설 활용

정부가 알뜰주유소의 조기 정착을 위해 석유공사 비축시설을 활용한다. 현금장사를 하는 주유소 특성을 고려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제휴사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알뜰주유소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석유공사 비축시설을 활용해 월말 저렴하게 공급되는 현물물량을 구매, 가격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월말에 석유제품 가격이 가장 낮아지는 점을 활용, 2월 말 시장에 공급되는 저렴한 제품을 확보해 알뜰주유소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확보물량은 약 1만5000배럴로 현재 운영 중인 30여곳 알뜰주유소에 15일 동안 공급할 수 있다. 월말 현물 석유제품을 구매할 경우 월초에 비해 리터당 30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금 사정이 열악한 주유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은행 등과 함께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알뜰주유소 이용 고객의 혜택을 높이기 위해 우리은행 이외에 신한카드·삼성카드 등 국내 카드사와 우대카드 출시 제휴를 검토 중이다.

지경부는 현재 93개 주유소와 알뜰주유소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3월 말까지 총 420개 이상의 알뜰주유소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