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료된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으로 17개 산학협력중심대학에서 390개의 특성화학과가 개설돼 6만2611명의 학생이 맞춤형 산업인력으로 키워졌다.
28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산학협력중심대학은 특성화 학과개설 390개, 현장실습 참여학생 2만768명, 캡스톤디자인 참여학생 2만2708명, 미취업자인턴십 1224명의 고용연계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특성화학과는 대학이 산업체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개편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산업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은 SW전문인력 양성 특성화학과로 `안철수연구소`, `소프트포럼`, `에스넷시스템` 등 12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한양대 미래자동차학과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대우 등 완성차 및 핵심부품 기업과 특성화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대는 모바일공학과, 호서대는 제약공학과를 개설한 상태다.
캡스톤디자인은 569개 학과에서 2만270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6069개의 과제가 발굴됐다. 캡스톤디자인은 산업체와 공동으로 졸업 작품을 설계·제작함으로써 기술개발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창의적 종합설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학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준다.
지난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한 안상준(강릉원주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씨는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설계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며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의 경험이 취업 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은 2004년 9월 시작됐으며, 2단계 사업은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매년 480억원을 전국 43개(17개 대학, 15개 전문대학, 11개 산학협력기관) 주관기관에 지원했다.
[표]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주요성과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