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 첫 OLED 조명 시생산 나서

LG화학, OLED 조명 국내 첫 생산 개시...

LG화학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패널 생산한다. 하반기 양산에 착수하고, 내년에는 대면적 OLED 조명 패널 양산 투자에 들어가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대표 김반석)은 최근 충북 오창 공장에서 OLED 조명용 패널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생산 가능한 제품은 100×100㎜급 면 조명 패널로, 두께 1.8㎜와 중량 40g 미만이다. 광 효율과 수명은 각각 45lm/W, 1만 시간 미만으로 일본·독일 등 해외 선발 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LG화학은 OLED 조명 업계 처음으로 독자적인 광 추출 기술을 적용, 광 효율 60lm/W급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화학은 광 효율 특성과 더불어 동일 밝기에 열 발생을 줄일 수 있는 OLED 패널의 적층 구조를 구현해 조명 수명을 늘렸다.

LG화학은 올해 시생산 단계를 거쳐 4세대 이상 대면적 OLED 조명 패널 양산 투자에 착수한다. 내년에는 광 효율 80lm/W, 수명 2만 시간, 크기 150×150㎜급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오는 2015년께는 광 효율 135lm/W 이상, 수명 4만 시간 이상, 크기 200×200㎜의 OLED 조명 패널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LG화학 관계자는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고객 주문에 따라 시험 생산하고 있는 단계”라며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사업화에 이어 대규모 양산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OLED 조명은 초기에 유리기판을 사용하지만 향후에는 플라스틱 기판까지 이용할 수 있어 휘는 조명도 가능하다. 투명 유리로 사용하다가 조명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