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앤리뷰]위니아만도 `에어워셔 프리미엄`

[터치앤리뷰]위니아만도 `에어워셔 프리미엄`

위니아만도 `에어워셔 프리미엄(모델명 AWP-50PTGC)`

光風霽月


위니아만도 `에어워셔 프리미엄(모델명 AWP-50PTGC)`은 물을 이용해 공기를 걸러주는 공기청정기 역할뿐만 아니라 가습과 제습 기능까지 겸한 다기능 제품이다. 가습기처럼 초음파나 열이 아니라 물을 자연 증발하게 해 호흡기에 무리를 주지 않고 일정 습도를 유지해주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사계절 내내 쓸 수 있는 제습 기능을 곁들였고 버튼 하나면 알아서 습도와 공기 청정도를 유지해주는 똑똑함도 갖췄다. 컨슈머저널 이버즈(www.ebuzz.co.kr)가 에어워셔 프리미엄을 직접 써보고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을 꼼꼼히 따져봤다.

[터치앤리뷰]위니아만도 `에어워셔 프리미엄`

◇검증 포인트

·가습·공기청정 능력 점검

·제습 기능과 소음, 전력소비량 확인

·위생 관리 및 사용자 편의성

◇위니아만도 측 설명

·공기청정은 물론이고 가습, 제균, 제습 기능을 모두 제공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주 1회 청소로 유지 관리가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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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곡선 이용한 세련미, UI 통일성도 뛰어나

보통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빨아들여 걸러낸 다음 다시 배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공기를 어떤 방식으로 걸러주는지에 따라 기계식과 전기식으로 나뉜다. 시중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기계식이다. 기계식은 다시 여러 단계 필터를 이용한 필터식과 물을 이용한 습식으로 분류한다.

기계식 공기청정기는 구조상 디자인을 바꾸기 까다롭다. 공기를 물리적으로 빨아들여서 내뱉어야 하니 송풍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필터나 물로 오염수를 없애야 하는 만큼 내부에 적당한 공간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제품 디자인은 대부분 높이가 높고 폭이 좁은 직사각형이다. 또 앞뒤 너비는 짧다. 쉽게 말해 오뚝이 모양이다.

에어워셔 프리미엄도 기본 디자인은 기존 공기청정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직선보다 곡선을 주로 이용했다. 단순히 곡선만 적용한 게 아니라 곳곳에 사용자 배려가 숨어 있다.

먼저 물을 담아야 하는 수조는 본체 아래에 마련돼 있다. 수조를 꺼내거나 넣기 쉽게 별도 덮개를 달았다. 덮개를 앞으로 당기면 곧바로 수조가 나온다. 물을 채우기 무척 편하다.

필터 장착 방식도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에어워셔 프리미엄은 0.3㎛(마이크로 미터) 정도인 미세 이물질도 걸러낼 수 있는 헤파필터를 내장했다. 보통 헤파필터는 공기청정기 가장 깊숙한 곳에 장착한다. 소비자가 이를 떼어 내거나 관리하기도 어렵다.

에어워셔 프리미엄은 본체 뒤쪽 공기 토출구 앞쪽에 필터 케이스를 따로 마련해놨다. 그 덕분에 손잡이를 잡고 위로 들어올리면 간단하게 헤파필터를 분리할 수 있다. 제품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습식 공기청정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필터와 물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디자인 정점을 찍은 건 운전조작부다. 공기 청정은 물론이고 가습과 제균, 제습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간결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필수다. 에어워셔 프리미엄은 운전조작부에 이들 기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아이콘으로 그려 넣어 직관적이다. 인체에 흐르는 미세 전류로 버튼을 조작하는 소프트터치를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과 조작감을 모두 살렸다.

운전조작부 UI 통일성도 칭찬할 만하다. 제조사는 에어컨을 비롯해 김치냉장고와 이온정수기 등을 생산한다. 에어워셔 프리미엄에 적용한 운전조작부 소프트터치와 작동음은 이들 제품과 모두 똑같다. 위니아만도가 생산한 어떤 제품을 이용해도 같은 사용자 경험을 유지할 수 있게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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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35.5㎡ 공기 청정도 거뜬, 전기도 덜 먹어

습식 공기청정기 성능은 디스크 수와 시간당 가습량, 사용 면적을 따져봐야 한다. 제일 처음 봐야 할 건 디스크 수다. 물을 이용해 가습과 공기 청정을 동시에 처리하니 디스크 수가 많아야 시간당 가습량도 높아진다. 사용 면적 역시 그만큼 넓어진다.

에어워셔 프리미엄은 시간당 500㏄ 물을 공기 중으로 뿌릴 수 있다. 디스크 수는 모두 64장이다. 분당 공기 세척량은 3㎡(1평), 사용 면적은 35.5㎡(10평)다. 상당히 높은 성능이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각사의 주력 습식 공기청정기 대부분이 시간당 가습량 300~400㏄에 사용면적 20~30㎡(6∼9평)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평균 이상 실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이런 기능 외에도 독감 바이러스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따져볼 수 있다. 하지만 제조사마다 인증 현황에 차이가 있어 어떤 제품이 뛰어나다고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이런 부분은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기도 어렵다.

체감할 수 있는 성능 테스트를 위해 먼저 전력소비량과 소음을 측정했다. 먼저 대기전력량은 6.6W, 에어워셔 모드를 보면 최강풍 23.7W, 강풍 14.1W, 약풍 11.2W, 야간 11.1W다. 더 빠른 공기 청정과 가습을 지원하는 퀵 에어워셔 모드로 설정하면 최강풍 27.1W, 강풍 13.8W, 약풍 11W, 야간 10.8W를 나타낸다.

가장 높게 나온 23.7W를 한 달 전기료로 계산해보면(한국전력 전기료 계산기 사용) 2000원 정도다. 한달 내내 써도 전기료가 2000원가량 나오는 셈이다. 물론 이는 누진세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계산이니 전기를 덜 쓴다는 참고용으로 알아두는 게 좋다.

소음은 어떨까. 소음측정기를 20㎝ 떨어진 위치에 대고 측정해보니 최강풍 53.5㏈, 강풍 43.3㏈, 약풍과 야간은 39.4㏈로 나온다. 50㏈조용한 사무실, 60㏈면 일상 대화 수준이니 만족스러운 결과다.

참고로 제품에 물을 가득 채우고 최대 풍량으로 설정해놓고 연속 실행해보니 8시간 만에 물 보충 메시지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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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소비량

모드최강풍(플라즈마 모드 켬)강풍약풍야간

에어워셔23.7(25.1)14.111.211.1

퀵 에어워셔27.1(27.9)13.81110.8

* 단위는 W(와트)이며 3번씩 측정해 평균값을 냈다.

◇소음

최강풍강풍약풍야간

53.543.339.439.3

* 단위는 ㏈(데시벨)이며 3번씩 측정해 평균값을 냈다. 측정 당시 주변 소음은 36.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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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물 샐 틈 없는 정화 시스템, 사계절 안 가린다

본체 안에는 헤파필터 두 개가 있다. 그 덕분에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곰팡이와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 보통 습식 공기청정기에는 아예 필터가 없거나 필터를 내장해도 간단한 이물질 제거용 프리필터나 냄새 제거를 위한 탈취필터 정도만 쓰인다. 이에 비하면 에어워셔 프리미엄에는 고급 필터가 쓰인 셈이다. 실제로 헤파필터는 습식 공기청정기 최상위 모델에만 사용된다.

물이 직접 닿는 디스크에는 항균과 탈취 능력을 더한 참숯 성분을 더했다. 딤채 김치냉장고 김치통에 적용한 참숯과 같은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기를 물로 씻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이나 세균 번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수조에 설치한 바이오실버스톤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바이오실버스톤은 물때가 끼지 않게 해주고 주 1회만 청소하면 유지 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제균기에 적용하는 음이온식 공기 청정 기술도 적용했다. 음이온식 공기청정기는 대전판에 고압 전류를 흘려보내면 플라즈마 반응을 이용해 공기 중에 있는 산소를 분해해 음이온을 내뿜는다. 흩뿌려진 음이온이 공기 중 세균과 만나면 세포막을 파괴해 세균이 제 기능을 못하게 해준다.

제습 기능을 사계절 내내 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보통 습식 공기청정기는 겨울이나 환절기에 주로 사용하고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창고에 넣어두게 마련이다. 활용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얘기다. 에어워셔 프리미엄은 이런 한계를 넘어 사계절 내내 상쾌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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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uzz 총평 | 광풍제월(光風霽月)

이 제품은 현재 상용화된 습식 공기청정기에 넣을 수 있는 기능은 모조리 적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헤파필터와 참숯 디스크, 음이온식 공기 청정, 바이오실버스톤을 모두 적용해 깨끗한 공기를 만들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 제습 기능까지 곁들여 계절 관계없는 활용 여건도 마련했다.

그래서 뽑은 말이 `광풍제월(光風霽月)`이다. 비가 갠 뒤에 맑게 부는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이다. 물을 이용한 자연 그대로의 가습과 정화 능력이 탁월하다는 의미로 골랐다. 사계절 내내 쓸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찾는다면 빠지지 않을 제품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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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 에어워셔 프리미엄 AWP-50PTGC 스펙

청정가습량최대 500㏄/시간

가습면적35.5㎡

분당 공기세척량3.0㎥/분

디스크수64장

수조 용량5ℓ

제습량7ℓ/하루

살균 기능바이오실버스톤, 이온 플라즈마, 참숯 항균디스크

필터 기능프리, 헤파

전력소비량24W(제습기 사용시 190W)

크기440×455×660㎜

무게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