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올해 기술 중소기업 창업을 촉진하고 기술기업 지속성장 지원을 위해 △융합사업 승인제도 △1인창조기업·첫걸음 기술개발 과제 및 재도약 과제 △연수업체 인증제도를 새롭게 펼친다.
융합사업 승인제도는 기술 융합이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데 맞춰 기획했다. 이미 설립한 융·복합지원센터에서 발굴한 과제에 대해 과제기획, R&D, 사업화 등 기술사업화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20개 과제를 선정해 2년간 최고 6억원의 기술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성공 후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기술보증기금 등과 연계해 사업화 및 판로지원에 나선다. 융·복합지원센터에서 멘토링 과정을 통해 추천한 센터 연계형 과제 20개를 발굴, 2년간 5억원을 지원한다. R&D 자금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정부출연금 이외에 기술보증기금 및 금융권을 통한 `보증 연계 R&D 지원`을 실시한다.
창업 초기기업, 1인기업 그리고 R&D 경험이 부족한 기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도 기획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붐과 함께 주목을 받는 1인 창조기업을 위한 기술개발 과제를 편성했다. 신기술·신제품 개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곳을 선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력은 있으나 R&D 정책의 높은 진입장벽과 중소기업의 서류 작성능력 부족으로 정부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 기업을 위한 `첫걸음 기술개발 과제`도 신설했다. 신생기업 입장에서 사업계획서를 단순화해 숨어있는 강소기업을 발굴해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후속 기술개발 아이템 부재로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기업도 챙긴다. 신규 R&D 과제 발굴이 필요한 성장도약기 기업에 맞춤형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재도약 과제` 사업을 펼친다. 기업의 지속적 R&D 환경조성 및 재도약을 유도해 자체 역량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정원은 내다봤다.
연수업체 인증제도는 지난해 10곳에 대해 시범사업을 펼쳤던 사업이다. 본사업 첫해인 올해 30개 안팎 기업을 대상으로 12억원을 지원한다. 제도는 연수 환경 및 프로그램이 우수한 기업을 선발해 연수 인프라 구축과 연수운영 등을 지원한 후 성과 평가를 통해 연수업체로 인증한다. 지원제도 확충과 연계, 인증 취소·재인증 등 사후관리시스템을 마련해 제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