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코리아가 간판 서버인 `파워에지` 12세대(G) 버전을 발표하며 국내 x86서버 시장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고 1일 밝혔다. 성능과 확장성이 뛰어난 고성능 서버를 앞세워 3위 한국IBM과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각오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인텔 샌디브릿지 E5 탑재 파워에지 서버 6종이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환경 최적화에 초점을 맞췄다. 가상 데스크톱(VDI) 성능 향상을 위해 그래픽 처리 유닛(GPU)에 16배속 PCIe(입출력을 위한 직렬구조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네트워킹 부문에도 변화를 줬다. 고객이 자사 환경에 맞는 네트워킹 어댑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파워에지 셀렉트 네트워크 어댑터`를 적용해 유연성을 더했다. 셀렉트 네트워크 어댑터를 통해 기술과 인터페이스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김성준 델코리아 솔루션사업본부 전무는 “지난해 세계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2010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1.8제타바이트에 이른다”며 “폭증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선 더욱 강력한 성능의 서버가 필요하며 파워에지가 이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코리아는 파워에지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세웠다 첫 번째는 유닉스서버 마이그레이션 고객사를 타깃으로 하는 것이다. 아직 국내엔 유닉스서버 점유율이 높지만 비용절감을 위해 많은 고객이 마이그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공략이다. 신규 파워에지는 발열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게 장점이다. 다량의 x86서버가 필요한 클라우드 컴퓨팅엔 쿨링 기능이 뛰어난 서버가 필요하다. 가상화 및 VDI 시장 공략이 세 번째다.
델코리아의 이번 발표는 인텔 샌디브릿지 정식 발표(3월 7일)보다 1주일 앞선다. 신제품을 먼저 발표해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노렸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