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2]현장리뷰 : 화웨이 `어센드D 쿼드`

◇정의=화웨이가 자체 쿼드코어 모바일 AP `K3V2`를 탑재한 스마트폰.

◇디자인=전면은 HTC 라인업과 유사한 유니바디를 택했다. 대륙의 감성일까. 후면에는 그립감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하단을 돌출시키고 빨간색 포인트로 장식했다. 특별하지도 부담스럽지도 않다.

[MWC 2012]현장리뷰 : 화웨이 `어센드D 쿼드`

[MWC 2012]현장리뷰 : 화웨이 `어센드D 쿼드`

◇사용해보니=똑같은 제품이 부스에 8개가 전시됐지만 직접 써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화웨이가 깜짝 공개한 이 자체 제작 쿼드코어 스마트폰에 대한 궁금증이 워낙 컸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MWC 2012에서 전시된 어센드D 쿼드는 구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탑재했다. 화웨이 관계자는 “2분기부터 판매될 때는 커스텀(자체 제작) UI를 실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수준을 많이 따라잡은 건 사실이지만 소프트웨어는 나와 봐야 알 것 같다. 화웨이만의 특화 앱도 아직 없다.

속도는 확실히 빠르다. 화웨이가 자신한 것처럼 경쟁사보다 64% 빠른지는 알 수 없지만, 테그라존 게임들 못지않게 뛰어난 그래픽을 구현하는 게임 속 캐릭터가 부드럽게 움직인다. 일부러 여러 개의 웹브라우저와 앱을 실행시켜 놓고 다시 해봤지만 끊김이 없다.

핵심 경쟁력은 가격이 될 듯하다. 부스 관계자는 “일단 중국에 먼저 출시할 것”이라며 “한국은 삼성·LG 때문에 매우 어려운 시장이지만, 저가폰을 원하는 MVNO 사업자들과 이야기가 오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추천=중국인, (가격에 따라)고사양 스마트폰을 아주 싸게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

◇비추천=K3V2 AP의 성능이나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에 대해 신뢰도가 낮은 사람, 즉 `모험`을 원하지 않는 사람.

바르셀로나(스페인)=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