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6일(화) 밤 10시
학벌에 미친 나라,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생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한다.
해마다 대졸자가 50만명 배출되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3만개에 불과하다. 다수의 대졸자가 저임금 비정규직에 머물면서 끝없이 취업 전쟁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기업들은 전문 기술 인력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른다.
![kbs 시사기획 창](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3/05/252876_20120305113142_415_0001.jpg)
KBS `시사기획 창`에서는 학벌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파헤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우선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학벌을 거부하고 자퇴한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학벌 경쟁이 심화한 이유는 대졸·고졸 임금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다 비정규·저임금 일자리가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에서 부익부빈익빈이 심해지고 있다.
2010년 도입된 마이스터고 제도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요 맞춤식 직업 교육을 실시하고 취업률을 41%까지 올렸지만 고졸자 대우는 나아지지 않았다. 실습생들은 오히려 법의 사각지대에서 가혹한 노동에 내몰린다.
방법은 없을까. 독일 헤센주 공립 직업학교에서는 협약 기업에 쉽게 취직하고 노사협약이 정한 기준대로 안정된 임금을 받는다. 기술인력은 중산층 이상의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독일 글로벌 기업 비첸만, 스위스 명품 시계 회사 할디만 본사를 찾아 고졸 기술 인력 우대 정책을 살펴본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