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기술 개발로 향후 5년 간 14% 이상 성장, 연매출 300억달러를 달성하겠습니다.”
최근 취임 1달여 만에 한국을 처음 방문한 톰 라인버거(48) 커민스 신임 회장은 친환경기술을 앞세운 엔진·발전기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5일 밝혔다.
톰 라인버거 회장은 “커민스는 주력사업인 엔진과 발전기 자체만의 기술개발로 90년 넘게 성장해온 기업”이라며 “배기가스 기술과 연비 등 품질에 더욱 완벽을 기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톰 라인버거 회장은 2010년 커민스 본사에서 직접 투자한 수원산업단지 엔진 필터 미디어 공장과 주요 고객사를 방문했다.
톰 라인버거 회장은 “이번 방문은 글로벌 직원들과 소통하고 수십 년째 고객인 현대중공업·STX·타타대우 등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갖기 위함”이라며 “완성품 업체가 직접 개발한 엔진을 자사 장비에 장착하는 것같이 동일한 수준의 기술적 지원과 의사소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본격 가동한 수원 필터 미디어 공장은 2015년 강화되는 차세대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맞춰 고효율과 미세 유체유통저항력을 동시에 만족시킨다”고 덧붙였다.
커민스는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톰 라인버거 회장은 “오일·가스개발 분야 제품 공급은 물론 2013년에는 디젤-하이브리드 엔진을 시장에 선보이겠다”며 “현재 미국 기술전문연구기관 및 대학들과 연계해 연료전지 등 차세대 동력 공급원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톰 라인버거 회장은 1994년 커민스에 입사해 터보테크놀로지 이사, 엔진사업부 공급망관리(SCM) 부사장, 발전기사업부 사장을 거쳐 2008년 커민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올해 1월 역대 6번째 회장 겸 CEO로 취임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