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형 대·중소기업 협력모델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로섬 게임방식 동반성장보다는 경쟁력을 함께 높여가는 포지티브형 동반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상생협력연구회 2012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06년 발족한 상생협력연구회는 국내 처음으로 대·중소기업 협력을 연구하는 싱크탱크 조직이다.
연구회는 이날 올해 4대 비전으로 △상생협력 싱크탱크 입지 강화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중소기업 정책 개발과 균형추 역할 확대 △대·중소기업과 국민 간 소통허브 기능 실행 △대·중소기업 한국형 협력모델 개발·확산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문학·철학·역사·정치·법 등 각종 분야 전문가와 중소기업 대표 등 18명을 새로운 회원으로 위촉한 데 이어 각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또 바람직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의 발전모델을 개발하고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이종욱 상생협력연구회장(서울여대 교수)은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지만 대·중소기업의 불필요한 갈등을 양산할 수 있는 제로섬 동반성장을 지양하기로 했다”며 “대신 대·중소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높여 서로가 서로를 더 필요로 하는 포지티브형 동반성장 방향으로 정책을 제안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