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기술인 존중시대 열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5일 고등학교 교육 과정부터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기술인 우대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군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서 열린 제2회 마이스터고 합동개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마이스터고는 산학협력 선도 모델이기 때문에 성공하려면 후원 산업체의 깊은 관심과 세심한 배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계의 수요에 맞게 교육 과정도 개발하고 수업 과정에 기업 임직원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마이스터고는 기업이 책임지는 학교라는 생각을 갖고 많은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입학한 마이스터고 신입생에게 “세계 최강의 기술 강국 독일을 능가하는 21세기 기술강국 코리아의 주역이 될 수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앞으로도 기술인이 높은 존경과 대우를 받는 시대를 열고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진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서 합동 개교 축사를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진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서 합동 개교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함께 문을 연 공주마이스터고는 전자정보산업의 핵심인 표면실장기술(SMT)을 핵심 교육분야로 내걸었다. 삼성SDI와 하나마이크론, 에스엠트로닉스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 분야에 필요한 SMT 장비의 운용과 유지, 보수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