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뮤지션들이 서울을 주제로 뭉쳤다.
서울·홍대 음악씬을 지원하는 기획 모임 라운드앤라운드가 1년을 준비한 대형 컴필레이션 프로젝트 `서울 서울 서울(Seoul Seoul Seoul)`이 6일 발매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https://img.etnews.com/photonews/1203/253549_20120306132918_840_0001.jpg)
포크, 록큰롤, 블루스, 일렉트로니카 등을 아우르는 27개팀의 뮤지션이 참여한 이 앨범은 뮤지션 각자가 느낀 서울에 대한 묘사를 통해 `당신에게 서울은 무엇인가`라고 되묻는다. 한강, 이태원, 낙원상가, 영등포, 전자랜드 등 구체적인 지명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고 서울을 배경으로 한 감정과 사건이 담겨있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서울사람`은 느릿한 음성으로 `서울 드림(Dream)`에 대해 이야기한다.
3호선 버터플라이는 `다시 가 보니 흔적도 없네`로 사라지는 서울의 옛 모습을 주제로 변해가는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9와 숫자들은 `서울 독수리`로 바쁜 도시인의 외로움을 애잔하게 대변한다.
얼마 전 해체를 선언해 서울전자음악단의 마지막 신곡으로 기록 될 `Seoul Trip`에서는 정제된 메시지와 탄탄한 곡 구성, 멋진 기타 솔로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얄개들` `굴소년단` `바비빌` `오!부라더스` `튠`(TUNE) `김목인` `방준석` `코스모스` `플라스틱 피플` `이디오테잎` `로다운30` `몽구스` `트램폴린` `아폴로18` `조월` `하헌진` `백진` `이진욱` `소년(feat. 김바다)` 등 국내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