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류상품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에 정부도 팔을 걷었다.
지식경제부는 무역 2조달러의 조기 달성을 위해서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세계 일류상품 육성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보다 많은 기업에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차세대 일류상품기업 선정 기준을 일부 완화한다. 차세대 일류상품기업은 향후 5년 내에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다.
또 정부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이 비제조업 분야에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문화서비스 분야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농수산식품 분야 세계 일류상품도 적극 발굴, 육성하는 등 제도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오는 5월 초 올해 세계 일류상품 선정 시부터 적용된다.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의 수출상품 육성을 위해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의 품목을 선정해 기술과 디자인, 금융, 인력, 해외마케팅, 홍보까지 일관된 지원을 제공하는 정부 제도다.
그동안 세계일류상품 기업의 수출액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23.4% 성장하면서 수출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왔다. 매년 평균 33개 기업이 차세대 일류기업에서 현재 일류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2005년에서 2010년까지 신성에프에이, 제닉 등 231개 기업이 현재 일류상품으로 승격된 바 있다.
정부는 올해를 무역 2조달러 달성으로 첫걸음을 내디디는 원년으로 보고 무역환경 변화에 맞춰 수출상품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자가브랜드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또 온라인 마케팅 지원도 늘려 급성장하는 글로벌 온라인 수출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반기에는 콜롬비아에서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을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미얀마에서 여는 등 신흥 개발도상국에 한국 붐을 조성해 국내 기업의 현지진출 지원과 국가브랜드 홍보를 지원한다.
세계일류상품 591개 중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제품 (자료: 지경부)
2001년 120개 → 2011년 591개
2001년 140개 → 2011년 659개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