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8조원 들여 케이블망 통합 사업 추진

중국이 1000억위안(약 17조8000억원) 규모 케이블망사업을 추진한다.

중국 통신전문 매체인 통신세계잡지는 중국 정부가 `국가케이블TV네트워크회사`를 곧 설립하고 연내에 국가 케이블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보도했다.

국가 케이블망 구축사업은 국무원 삼망통합조정팀 심의를 거친 상태다.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하는 광전총국도 국가 케이블망과 인터넷을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국가 케이블망 구축은 장비 제조업체들에 활력소가 되고, 수천억위안 규모 시장 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방향 네트워크, 고선명(HD) 양방향 셋톱박스, 수신제한(CA) 카드 분야 등 장비 제조업체가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광전총국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2012년 전국 라디오 TV 영상과학기술업무회의`에서 행사 참석자에게 국가 뉴미디어 통합 제어 플랫폼 구축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하이타오 광전총국 부국장은 “전국 케이블TV망 통합 과정이 속도를 내고 있고, 이미 25개 성이 성별로 1개 망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가 케이블 구축 방안을 국무원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전국 각지에 1000곳 이상 TV·라디오 방송사가 난립해 경쟁력을 잃고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일자 지난 2010년부터 케이블망 통합 작업을 추진해 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