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블로그를 닮은 오픈마켓 서비스 프리사이트를 오픈했다. `샵N`은 강력한 검색기능과 홍보채널을 갖춘 것으로 드러나 인터넷 쇼핑몰 업계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샵N 메인화면](https://img.etnews.com/photonews/1203/253752_20120306191548_142_0001.jpg)
6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네이버 샵N 판매자센터를 오픈하고 판매회원 가입과 개별 샵N 생성 및 관리, 상품 등록 등을 허용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비공개인 샵N 판매자센터는 이달 말 공식 론칭 이후 판매가 가능하다. 판매자센터 인터넷 주소가 `http://sell.shop.naver.com`이라는 점에서 샵N 공식 주소는 `shop.naver.com`이 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관련 공지사항에서 “`샵N`은 네이버 회원이라면 누구나 별도 가입 없이 네이버 아이디로 이용이 가능한 강력하고 편리한 서비스”라며 “지식쇼핑을 통한 상품검색, 체크아웃 결제,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이 가능한 샵N에서 네이버 3500만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샵N에서는 상품 관리와 판매·정산·혜택·기획전·픽N톡·샵N 관리 등 카테고리별 관리 메뉴가 있어 개인이 블로그를 만들 듯 쉽게 인터넷몰을 만들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판매자센터에 일부 공개된 샵N 메인화면은 흔히 접할 수 있는 블로그 화면과 큰 차이가 없다. 네이버me나 me2day, 픽N톡 등 입소문(바이럴) 마케팅 기능도 강력하다.
네이버는 샵N 장점을 △원스톱 쇼핑몰 구축 솔루션 △수수료 선택형 오픈마켓 △네이버 소셜 플랫폼 유통 세 가지로 규정하고 있다.
원스톱 쇼핑몰 구축 솔루션이란 개인이 관리 메뉴를 이용해 쉽게 인터넷몰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매뉴얼을 바탕으로 한 쇼핑몰 구축이란 점에서 수없이 다양한 판매자 요구를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가장 큰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 `수수료 선택형 오픈마켓`이다. 네이버는 일단 샵N에만 입점할 때 결제수수료 이외에 어떤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용카드 결제수수료가 3.74%에 이르러 소호몰보다도 비싸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더욱이 지식쇼핑에 입점하면 지식쇼핑을 거친 구매분은 최고 12%의 판매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지식쇼핑 판매수수료는 상품 카테고리별로 다르고 기존 오픈마켓과 동일한 수준”이라며 “결제수수료 역시 업계 평균보다 낮다”고 해명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