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과학연구원 PVC 성분 인증표준물질 첫 개발](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3/07/254434_20120307161125_397_0001.jpg)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강대임) 분석화학표준센터 김달호 연구원이 PVC 안에 들어있는 프탈레이트 가소제의 농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인증표준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는 어린이 장난감이나 건축 자재, 의료용품, 전기가전제품, 샴푸에 이르기까지 각종 소비재에 널리 사용하는 물질이다.
독일, 일본, 중국 등에서도 이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첨가물질이다. 프탈레이트 가소제 독성 참고치를 초과해 장기간 노출되면 생식기능이나 신체 발달 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달호 연구원은 “폐기된 생활용품이 분해하면서 토양이나 수원 등을 오염시키거나 생활환경에 가스 상으로 발산돼 인체에 해를 미칠 수 있다”며 “유럽을 중심으로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과 신화학물질통합관리제도(REACH)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사용 제한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