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클로즈업] 세상 모든 CEO가 묻고 싶은 질문들

[북스 클로즈업] 세상 모든 CEO가 묻고 싶은 질문들

최근 한 외식업체의 지점에서 벌어진 임산부 고객과 종업원 간의 몸싸움 사건이 인터넷을 타고 일파만파 퍼지면서 경찰 수사까지 동원되는 등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결국 외식업체의 무혐의로 밝혀졌지만 기업 이미지가 실추된 것은 물론 전국 270여개 가맹점은 막대한 영업 손실을 입어야 했다.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영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향후 투입해야 할 시간과 노력까지 감안하면, 외식업체 입장에서는 예기치 못했던 심각한 위기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조직의 리더인 CEO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회사를 경영하다보면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사고나 골치 아픈 조직문제, 변화무쌍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끊임없는 질문 앞에 놓이게 된다.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수많은 경영 서적을 들춰보지만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속 시원한 해답을 얻기란 쉽지 않다. 비싼 비용을 들여 고용한 전문가들이 정교하게 분석한 후 수립한 경영 전략이라도 막상 현장에서 실행할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책은 이런 CEO의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준다. 이 책은 IGM세계경영연구원의 문제 해결형 온라인 동영상 `Aha! CEO`의 콘텐츠 중에서 CEO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주제들을 선별해 엮은 것이다. 경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원인부터 찬찬히 살펴보고 현실적인 접근법과 행동지침을 제시한다. 특히 IGM세계경영연구원 회원인 3000여명 CEO를 대상으로 한 세버이 자료와 100여 곳 이상의 기업 경영 전략 수립을 성공적으로 이끈 전문가 집단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집필하여 문제제기와 해결과정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 책은 원론만으로 기존 경영서와 달리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CEO가 스스로 전략을 수립하여 쉽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늘날 시장환경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아무리 정교한 분석과정을 거쳐 수립한 전략일지라도 단 몇 개월 만에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그런 점에서 경영은 갈수록 어렵고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펼쳐드는 순간 경영자로서 답답함을 느꼈던 수많은 현안들이 너무나 간단히 해결되어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또 회사를 경영하면서 쉽게 지나쳐왔던 가치를 일깨우고 회사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CEO의 질문 속에 회사 지속성장의 비결이 있다. 답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회사는 한 단계 더 성장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CEO 뿐만 아니라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에게도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IGM세계경영연구원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가격 2만원.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