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8일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25건을 발표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 여야 각 정당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정책과제는 3개 분야 25개 사업으로, 전체 추정 사업비는 12조2943억원 규모다.
주요 사업 가운데 `나노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4113억원)`은 나노융합산업진흥원 설립과 대동·용산지구에 나노융합산단지 조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충청권 국방과학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1조5000억원)`은 과학기술 집적지인 대덕특구와 대전 둔곡·신동 등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연계해 대전을 국방산업 중심지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대전시는 충청광역경제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문화기술(CT)공동연구센터를 유치하고, HD드라마타운이 들어서는 엑스포과학공원에 시청자 미디어 센터를 설립하는 내용의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원자력연구소와 연계한 `중부권 원자력의학원 설립`과 대덕특구 근로자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산업단지 근로자 주거·복지 시설 조성 사업`도 정책과제에 포함됐다.
대전 진출을 희망하는 외국 기업에게 시장조사,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사무공간인 `외국 R&D 기업 전용 인큐베이터 설립`과 `중부권 의료관광벨트 거점지구 육성`과제도 제시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거나 지엽적인 과제, 현실성이 떨어지는 과제들은 선정 과정에서 배제했다”며 “이번 정책과제가 정치권 공약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대전의 미래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구체화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