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양폭발이 발생, 통신장애 등이 우려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강력한 태양폭발이 지난 7일 발생, 8일 오후쯤 고에너지 입자가 지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천문연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경 이번 태양주기 들어 11번째(올 들어 3번째) X급 태양 플레어가 발생했다. 지난해 8월9일 발생한 태양 플레어가 최대 세기는 더 크지만, 전체 에너지를 고려하면 이번 플레어가 가장 강력한 플레어라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플레어의 세기는 B, C, M, X급으로 분류하는데, X급이 가장 큰 플레어다.
이번 플레어와 동시에 태양물질방출(CME)이 발생해 초속 2200km의 속도로 지구에 접근, 8일 오후 지구에 도달할 전망이다. 천문연은 이번 태양물질이 지구에 도달할 경우,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예상되며 HF통신 및 GPS 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방사선의 한 종류인 강한 고에너지 프로톤이 방출되면서 북극항로에서의 방사선 증가, 지구정지궤도 위성의 오동작 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