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육성 비전 2022 수립한다

정부가 로봇산업육성전략을 10년 만에 새로 수립키로 했다. 지난 2003년 로봇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이후 급변한 시장·기술 등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향후 10년 육성전략을 그리기 위해서다. HW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SW·콘텐츠를 강화해 로봇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시장 전반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8일 지식경제부는 국방부·국토부·환경부 등 범부처 차원에서 `제1차 로봇산업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산·학·연으로 구성한 TF팀을 4월 발족, `신 로봇 중장기 전략` 마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전략에는 HW·SW·콘텐츠를 종합한 로봇 신생태계 조성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로봇수요창출 △로봇을 이용한 제조업 생산성 제고 △대형·도전적 개발과제 발굴 등 내용을 담는다.

지난 10년 동안 스마트·클라우드 융합시대, 미·중국 간 로봇 기술 경쟁 심화, 국방·의료 등 로봇 활용 다양화로 대외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변화에 발맞춰 미래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또 지경부는 지능형로봇 실행 계획 일환으로 올해 로봇생산액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총 1738억원 예산을 로봇산업에 투자한다. 로봇 원천기술과 융합제품 개발촉진에 1095억원을 투입하고 로봇시장 규모 확대에 464억원, 산업인프라 확충 137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중소기업이 분야별 글로벌 전문 로봇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인공근육` 등 앞으로 로봇산업의 기폭제가 될 만한 폭발력 있는 R&D과제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강감찬 로봇산업과장은 “단순공장 자동화기기로 인식했던 로봇이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로 가정과 직장에서 인간과 공존하고 협업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HW와 SW, 콘텐츠를 연계한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세계 로봇시장 매출액(단위:백만달러)

(자료:IFR)

로봇산업 육성 비전 2022 수립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