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가 운영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잇따라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전남대학교는 7일 재학생 22명이 삼성전자 입사가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입사가 확정된 22명은 1인당 1000만원 장학금을 받고 전남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교과과정을 이수한 뒤 삼성전자에 입사해 부서를 배치받게 된다. 전남대는 지난 2010년 9월 삼성전자와 맞춤형 인재양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삼성전자와 함께 STP-CNU(Samsung Talent Program-Chonnam National University) 지원센터를 설립, 맞춤형 인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삼성전자가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전자컴퓨터공학부, 기계시스템공학부, 전기공학과, 응용화학공학부, 신소재공학부 등 학과에서 우수 학생들을 선발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IT과정, LCD설계공정과정, 가전기구과정, 금형과정 4개 분야로 나눠 이뤄졌다.
지금까지 전남대는 삼성전자 인턴십으로 55명을 육성했다. 이번에 입사가 확정된 22명 재학생 모두 이 인재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게 된 것이다. 산학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된 이들은 향후 취업을 보장받게 됐다.
남지승 STP-CNU 지원센터장은 “이같은 전략적 협력 관계는 이공계 우수 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취업률을 향상시키면서 대학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