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원칩 LTE폰' 가장 먼저 출시한다

팬택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중 가장 먼저 3G·4G 롱텀에벌루션(LTE) 모뎀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하나의 칩으로 지원하는 LTE폰을 출시한다.

11일 팬택은 다음 달 퀄컴 스냅드래곤 S4를 탑재한 LTE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LG전자는 상반기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팬택은 지난해 퀄컴 1.5㎓ 듀얼코어 칩을 가장 먼저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전례가 있어 원칩 LTE폰도 경쟁사보다 빨리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모션인식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 차별화된 LTE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팬택은 원칩 LTE폰 으로 선도 LTE폰 제조사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팬택이 개발 중인 원칩 LTE폰은 배터리 성능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문지욱 팬택 중앙연구소장은 최근 열린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설명회에서 “초기 LTE폰 출시 후 통신사와 고객들이 가장 개선하기 바라는 점은 배터리 성능”이라며 “차기 LTE폰은 배터리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퀄컴이 MWC2012에서 공개한 스냅드래곤 S4는 2G·3G·4G 모뎀과 AP를 하나의 칩으로 지원한다. 이 칩은 위성항법장치(GPS), 블루트스, 와이파이까지 내장됐으며 28나노 공정 기술이 적용돼 기능 향상은 물론 크기는 작아지고 전력 소모는 줄어들었다.

그래픽 처리 속도가 빨라져 HD동영상과 온라인다중접속게임(MMORPG)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하나의 칩에 AP와 LTE 등 다양한 통신 모뎀이 내장돼 크기와 부품수를 줄일 수 있다.

초기 LTE폰 대부분은 LTE모뎀 칩과 AP를 별도로 탑재한 2칩 방식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