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2의 중동붐`을 활용한 현지 청년 일자리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국무총리실은 11일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사업`을 통해 취업 550명, 인턴 422명, 봉사 275명 등 총 1247명의 중동 진출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동에 파견한 563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우선 호주·캐나다·중국·일본 등에 편중됐던 해외취업 지원자를 중동지역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건설 플랜트 교육과정 확대 등을 통해 중동지역 건설인력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현장학습` `중소기업 해외인턴 사업` 등 중동파견이 가능한 인턴사업을 중심으로 중동 진출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KOICA 해외봉사단` `대학생 해외 봉사단` 등 해외 봉사사업 차원에서도 요르단 64명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봉사단 파견 규모를 증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5월과 10월 두차례 `중동취업 박람회`를 열어 현지 취업 수요자를 모을 예정이며, 중동 일자리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동지역 종합정보망`을 8월까지 구축해 중동취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중동지역이 다시 한 번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우리 청년들이 보다 긴 안목으로 중동 진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중동 진출 종합 지원체계를 구성,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