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중견 기업용 소재 부품 육성 첫 걸음

지식경제부가 중소·중견업체 경쟁력을 높여 오는 2020년 소재부품 산업 글로벌 4강 신화을 실현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지경부는 소재부품전략위원회(위원장 권상대 경상대 총장)를 구성하고 오는 8월 최종 선정을 목표로 신규 개발하는 소재부품을 선별하는 심의에 들어갔다.

지경부는 우선 산·학·연으로부터 접수한 621개 소재부품 후보군 중 1차로 60개 과제를 걸러내고 561개 소재부품 후보 과제를 대상으로 오는 4월 2차 심의를 마칠 계획이다. 심의 대상은 전략적 핵심 과제 210개, 벤처형 전문소재 197개, SW융합형 부품 154개 등이다.

지경부는 선정 과정에서 역량있는 중소·중견기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우대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주관기업을 중소·중견기업으로 의무화하거나 정부출연금 지원비율을 최대 70% 이상 하기로 했다.

중소·중견 기업의 소재부품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해외 시장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하면서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소재부품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전략적 핵심소재 과제 10개(210억원)·벤처형 전문소재 과제 10개(80억원)·SW융합형 부품 과제 10개(180억원)·핵심 국방소재 과제 5개(60억원) 등 35개 신규과제를 선정, 올해 53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은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특화된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해 중소·중견 소재부품 기업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핵심소재는 오는 2020년 세계 시장에서 매출 3억달러 이상이 가능하고 시장 점유율 70% 달성이 가능한 품목이다. 벤처형 소재는 틈새시장 선점이 가능한 제품, 핵심 국방소재는 민용과 군수용으로 공동 활용이 가능한 신소재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