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DA "수학 콘텐츠, 우리는 해외로 간다"

MPDA "수학 콘텐츠, 우리는 해외로 간다"

수학 콘텐츠를 수출하는 온라인 교육업체가 화제다.

주인공은 `분석수학, 논리수학, mpda수학` 등 3개 브랜드를 운영 중인 수학교육 전문기업 엠피디에이(MPDA)로 서울에 8개 직영점, 지방에 약 600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온라인 수학교육 업체다.

MPDA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스리랑카를 비롯해 라오스, 네팔, 방글라데시 등 저개발국가에 공교육기반 수학 이러닝 학습 프로그램과 교사교육을 제공했다. MPDA가 ADB 파트너로 수학 콘텐츠를 수출한 배경에는 MPDA의 독특한 철학이 있다. 핵심은 해설보다 해석을 강조하는 러시아식 접근법으로 단순 문제 해설보다 언어적 접근으로 핵심용어 이해를 강조한다.

여기에 러시아의 공리적·수직적 학습을 접목해 논리적 해석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춘다. 어원을 알면 영어 단어 이해가 가능하듯이 수학의 어원이라 할 수 있는 증명을 이해하면 수학 이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원상호 MPDA대표는 “ADB같은 국제기구 역할이 저개발 국가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들의 논리적 사고 배양이 필요한데 수학이 가장 적합한 과목”이라고 말했다. 수학을 통한 논리적 사고 증진이란 철학과 이를 구현한 MPDA 시스템을 국제기구가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저개발 국가 수출로 해외진출 첫 발을 뗀 MPDA는 올해 본격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ADB 등 국제기구를 통한 저개발국가 진출 확대는 물론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 등 미국 및 유럽시장에도 진출한다. 3월엔 싱가포르 국제학교 콘퍼런스에 참석해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80억원을 올린 MPDA의 올해 매출 목표는 140억원으로 순증액 모두를 해외에서 벌어들일 계획이다. 온라인 수학콘텐츠의 해외 수요는 많은 반면 이를 제대로 구현한 이렇다 할 업체가 없는 만큼 MPDA가 온라인 수학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원 대표는 “조금만 변형하면 문제를 풀지 못하는 건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똑같다”며 “논리적 사고에 기반한 수학 문제 해결이란 니즈가 있는 만큼 해외시장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많은 학생에게 논리적 사고를 키워주고 싶다”며 “충분히 준비한 만큼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최고 수학콘텐츠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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