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포슈만 세빗(CeBIT) 수석 부사장은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실현하고 있는 나라”라며 “2014년 세빗 동반 개최국으로 한국을 원하고 있지만 아직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슈만 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방한해 한국과의 동반 개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CeBIT2012] 프랑크 포슈만 세빗 부사장 "한국-독일 시너지 높이자"](https://img.etnews.com/photonews/1203/255522_20120311130305_005_0001.jpg)
특히 유럽을 대표하는 IT 전시회를 한국과 동반개최 한다는 것은, 한국과 독일 양국 전 산업 분야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포슈만 부사장은 “올해 동반 개최국인 브라질은 곧 있을 올림픽과 월드컵 등에 앞서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세빗과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며 “세빗 동반 개최국이 된다는 것은 단지 IT가 아닌 국가간 전 산업 연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피력했다.
이번 전시회 개막에는 동반 개최국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기조 연설을 했으며 전시장 곳곳에 브라질관이 마련됐다.
포슈만 부사장은 특히 소프트웨어 부문에 있어서 한국 기업들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포슈만 부사장은 “최근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빠르게 발전해 매우 효율성이 좋으면서도 결점은 낮은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게 됐다”며 “혁신 활동과 리서치 등 부문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빗 측은 이같은 이유로 2014년 세빗 동반 개최국으로 한국을 원했지만, 곧 있을 대선을 앞두고 한국 정부에서도 선뜻 답을 내주기 어려운 단계임에 아직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시가 더이상 `보여주는` 쇼가 아닌 진정한 `비즈니스` 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포슈만 부사장은 “약 700명의 CIO가 참석한 행사에 참석한 CIO들의 구매 파워는 400억 유로에 달한다”면서 “작은 전시 부스라도 자사 솔루션을 소개해 돈을 벌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