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생활가전 기업들이 글로벌 가정용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유수 브랜드와 디자인, 성능으로 무장한 해외 경쟁사들에 맞서 고유 기술과 브랜드로 선진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경희생활과학과 리홈 등은 오는 1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 가정용품 박람회 2012에 참가해 미주·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생활가전에서 주방용품, 미용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 한경희생활과학(대표 한경희)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주방제품을 선보인다.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컬러풀한 디자인을 강조한 마그네슘팬 3종, 중력주조라인 3종을 비롯해 해외수출 전략 모델인 다이캐스팅, 스테인리스, 구리, 황동라인까지 총 6개 라인 90여개 제품을 세계 바이어들에게 소개한다.
리홈(대표 노춘호)은 멀티쿠커(스마트쿠커)와 IH스마트렌지, 밥솥, 에코청정가습기, 스팀청소기 등 현지 문화를 고려한 주방가전과 소형 생활가전 32종을 전시한다. 이미 미주와 유럽시장에 진출해 있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각 제품군 별 주력 상품을 대거 선보여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종합 생활가전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리홈 해외영업부문 김진수 상무는 “지난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힘쓴 결과 리홈·쿠첸의 인지도 상승은 물론 국내 소형 가전 브랜드에 대한 해외시장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출 품목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해 한국을 대표하는 소형가전 브랜드의 면모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주방용품 브랜드에 맞서 국내 주방용품 기업 네오플램(대표 박창수)도 iF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한 세라믹 냄비 `일라`, 밝고 화려한 색상의 `에콜론 팬` 등을 전시해 디자인 경쟁력을 적극 내세운다.
시카고 국제 가정용품 박람회에는 월마트, 타켓, 웰그린 등 미국 대형 할인점을 비롯해 미국 상위 150개 업체가 참여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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