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몽골 풍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일본 언론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이 10일 자연에너지재단 심포지엄에서 한전과 몽골투자회사인 뉴콤그룹과 몽골 풍력발전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업 관련 구체적인 일시와 규모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풍력기술을 한전이 송전망 구축을 담당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중겸 한전 사장은 지난 1월 설 연휴 동안 일본을 방문, 손정의 사장을 만나 중국·한국·일본 3국의 전력망을 연결하는 아시아 슈퍼그리드를 포함한 다수의 사업을 논의한 바 있다. 몽골 풍력사업은 이중 하나로 알려졌다.
변준연 한전 해외부문 부사장은 “CEO 간 대승적 합의만 이루어진 상황이며, 아직 양사 간 후속 논의와 검토, 협약 등은 진행된 것이 없다”며 “사업 방향과 계획에 대해 어느 것도 확정하긴 이른 상태”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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