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제품]아이케이 `솔라루프`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에 발전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국토 면적이 좁은 국내에서 지붕형 태양광 설비는 특히 인기다. 별도 부지가 필요 없어 비용이 적게 들고 주변 환경오염 걱정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일반 지붕 패널은 비·눈에 의한 누수 가능성이 높고 태양광 설비 유지보수가 어렵다.

아이케이의 `솔라루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 모습.
아이케이의 `솔라루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 모습.

아이케이는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한 태양광 일체형 패널 `솔라루프`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건물을 새로 짓거나 기존 건물 지붕을 새로 설치할 때 솔라루프를 활용하면 태양광 설비 설치 시 비용절감·누수방지 부문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아이케이 설명이다.

기존 지붕은 패널끼리 연결할 때 밀착이 어려워 좁은 틈이 생기고, 비가 오면 모세관현상에 의해 물이 스며들어 누수 되기 쉽다. 솔라루프는 특수처리로 패널을 서로 밀착해 문제를 해결했다. 수년 내 보수공사가 필요한 다른 패널과 달리 20년간 방수가 가능하다.

태양광 일체형 제품으로 개발해 별도 부품이 필요 없어 모듈 설치비용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유럽·미국 등에서 선호하는 흰색 계열로 디자인하고 패널을 연결하는 부분을 특수설계해 볼트 위치를 내부로 옮기는 등 미관을 개선했다.

중간 단열재로 폴리우레탄을 사용해 단열 기능을 높였다. 표면재는 아연도금 강판을 사용하며, 선택 시 특수기능을 갖춘 `선쿨(Suncool)`을 사용할 수 있다. 선쿨은 태양의 반사율을 높여 모듈 주변 온도가 올라가 광변환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예방하고 실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도 억제한다.

윤석규 아이케이 사장은 “솔라루프 뿐만 아니라 기존 지붕 패널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태양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햇살가득홈·그린홈100만호 등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 시공업체와 제휴해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