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창업, 어떤 업종이 좋을까?

안정적 수익 가능한 국수전문점, ‘명동할머니국수’ 은퇴창업 지원

베이비부머 창업, 어떤 업종이 좋을까?

국민연금공단이 베이비부머(1955∼63년생) 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이들이 노후에 받게 될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평균 45만 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부의 노후 월 생활비로 최소 121만 5000원, 적정 수준으로는 174만 6000원이 필요하다는 공단의 조사 결과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대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은퇴 후에도 생계를 유지하고 사회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 세대는 젊은 층에 비해 창업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창업 아이템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고 연령이나 성별 등 특정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업종보다는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업종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대표적인 것이 외식업종인데 특히 분식전문점은 계절적 변동이 거의 없고 다양한 메뉴 덕분에 식자재 파동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때문에 은퇴 창업뿐 아니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업종전환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명동할머니국수’를 운영하는 봉원푸드 관계자는 “국수전문점은 비교적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안정적 수익이 창출이 가능해 은퇴 창업자를 위한 맞춤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며 “테이블 회전율이 높은 국수전문점의 특성상, 규모가 작은 점포에서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고 국수와 식사류 및 분식류를 통한 시간대별 다양한 메뉴군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58년 명동의 허름한 국수집으로 시작한 ‘명동할머니국수’는 현재까지도 그 고향의 맛을 유지, 직장인, 학생, 주부 등 다양한 고객층에게 사랑받는 프랜차이즈다. 국수 외에 덮밥류나 떡볶이 등 일반적인 분식점 메뉴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각 가맹점마다 원조‘명동할머니국수’의 맛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간편한 조리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교육과 사후관리를 통해 조리노하우를 전수하는 것.

이 외에도 본사에서는 은퇴 후 첫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33㎡ 기준 5,000만원 안팎의 창업 비용을 제시하며, 희망할 경우에는 본사의 창업자금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상권과 점포 등 1:1 맞춤 상담을 진행하며 오픈 후에도 꾸준한 컨설팅을 약속하고 있다. 계절별 신 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으며, 오픈 가맹점에 한해 50년 전 가격인 100원에 국수를 판매하는 100원 국수’ 이벤트를 비롯해 매출 향상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봉원푸드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선릉역 본사 세미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3월에는 13일 20일 27일에 진행된다.

전자신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