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중남미 TV 시장을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중남미에서도 `삼성=No.1 TV` 등식으로 삼성TV 위상을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12일 시장조사업체 GfK·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멕시코 등 중남미 평판TV 시장에서 판매액 기준으로 28.2% 점유율을 기록, 중남미 No.1 TV 업체로 등극했다.
연중 내내 우위를 점했으며 4분기에는 29.7%까지 오르며 2위 업체(25.5%), 3위 업체(17.2%)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중남미 TV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삼성은 28.5%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를 주요 성장시장으로 보고 공을 들여왔다. △중남미 축구클럽리그 후원 △중남니 주요 선거에 PPL 홍보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 후원 △브라질 아마존보호재단 후원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
회사는 중남미 지역에서 삼성 TV 위상이 강화되는 것은 성장시장에서도 삼성전자 프리미엄 전략이 들어맞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신흥시장에서도 가격 경쟁 위주 저가 제품이 아닌 다양한 고객 마케팅으로 `프리미엄 TV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유두영 부사장은 “중남미에서도 삼성전자 글로벌 TV 리더십은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 중남미에서는 다른 업체와 비교를 허용하지 않는 `초격차(Beyond Comparison)` 전략으로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