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산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UN으로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검·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았다. KTR은 앞으로 에너지산업 분야를 비롯해 제조업, 화학 산업, 폐기물 등 5개 분야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관련 타당성 평가와 검·인증 사업을 추진한다.
KTR(원장 조기성)은 UN CDM(청정개발체제) 집행위원회가 최근 제66차 회의를 개최해 본원을 DOE(지정운영기구)로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기후변화협약인 교토의정서에 의거해 사업단위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배출권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CDM 제도에서 DOE는 탄소배출권 거래사업에서 타당성 평가와 검증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KTR은 이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검·인증 업무 등 기후변화대응 관련 사업을 추진, 차기 성장동력인 녹색성장산업 지원 기관 위상을 확고히 다진 것으로 평가했다.
UN에 신청한 4개 기관 중 KTR이 유일하게 DOE 기관지정을 받아내 국내 시험인증기관 국제 위상을 한층 높였다. 현재 UN이 승인한 CDM DOE는 세계 41개 기관이다.
조기성 원장은 “녹색성장 지원기관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지난 2010년 9월 CDM 집행이사회에 DOE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지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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