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프로세스품질인증기업, 대기업 역량 수준과 `비슷`

소프트웨어공학센터(센터장 이상은)는 SW프로세스품질인증(이하 SP인증)을 획득한 중소기업의 품질역량이 국내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며, 일부 영역에서는 대기업보다 앞서 있다고 12일 밝혔다.

SW공학센터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SP인증기업의 SW공학수준 점수는 75.6점으로 대기업의 77.6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SP인증을 받지 않은 중소기업과는 무려 20.5점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시스템 인프라, SW개발 표준 및 기법, 정보 활용 등을 평가하는 기술 영역에서는 SP인증기업(79.9점)이 대기업(76.8점)을 능가했다.

SW공학수준은 체계적인 SW개발을 위해 필요한 프로세스, 인력, 기술 세 가지 영역으로 측정된다. SW공학수준이 80점 이상일 경우 세 가지 영역에서 고루 성과를 내고 있는 `우수` 조직으로 분류된다.

현재 우리나라 수준은 지난해 조사결과 59.9점으로, 올해 간신히 `보통` 수준인 60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기업과 SP인증기업은 공통적으로 `우수` 수준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은 센터장은 “공공부문 SW시장에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는 SW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발효되면, 대기업 공백으로 인한 사업 부실화를 우려하는 발주자들의 불안감을 SP인증이 다소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