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만의 體認知]<43>꿈으로 가는 5대 열사(烈士)

꿈으로 가는 5대 열사는 꿈과 ①열애(熱愛)에 빠진 사람, 꿈에 대한 간절한 ②열망(熱望)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③열심(熱心)히 하면서 몰입하고 ④열중(熱中)한다.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쏟아 ⑤열정(熱情)을 불사르다보면 어느새 꿈은 현실로 다가온다. 뭐든지 뜨겁게 사랑해야 이루어진다. 간절히 원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고대하는 열망이 그 어떤 절망도 이겨내고 희망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잘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열심히 하지 않고 위대한 일이 성취된 경우는 없다. 열심히 하되 내가 무엇을 위해 왜 이 일을 하는 지 중심을 잡고 몰입할 필요가 있다. 그게 바로 열중이다. 중심을 잡는다는 이야기는 일의 컨셉트를 잡는 것이며, 남다르게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그럴 때 사람은 열중할 수 있고 열정을 불살라 재미있고 신나게 일할 수 있다.

열정은 작은 불꽃으로 시작한다. `불꽃`이 피기 위해서는 `불길`이 일기 시작해야 되고, `불길`이 일어나려면 `불씨`가 있어야 한다. 불씨는 꿈이고 불길은 열정이며 불꽃은 보람찬 성취다. 불씨가 없으면 불꽃이 피지 않듯이 꿈이 없으면 보람찬 성취를 이룰 수 없다. `열정(熱情)`이 지나치면 `격정(激情)`으로 치달아서 `냉정(冷情)`이라는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냉정`이 `열정`에 지나치게 간섭하기 시작하면 `열정`은 꽃을 피우기 전에 사그라지고 만다. `열정`과 `냉정` 사이에 훈훈한 `온정(溫情)`과 세상을 관조하고 성찰하면서 `감정(感情)`이 젖어드는 `서정(敍情)`이 관여할 때 `열정`은 꿈을 향한 에너지로 무한 작동될 수 있다.

`열정`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는 믿음 위에 피는 불꽃같은 의지다. 운명을 재창조하는 여정에서 오르기 힘든 언덕을 만날 수 있고 헤쳐 나오기 어려운 진흙 구렁텅이에 빠질 수도 있다. 걷기 평탄한 길만 있는 게 아니다. 먼 곳을 항해하는 배가 풍파를 만나지 않고 조용히만 갈 수는 없다.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차라리 고난 속에 인생의 기쁨이 있다. 길이 험하면 험할수록 가슴이 뛴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