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장영복 신임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포화상태인 수도권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이 바로 대전입니다. 지역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화합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전지역 상장기업들이 후배 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협회가 중심이 돼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사람] 장영복 신임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장영복 신임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애니솔루션 대표)은 “앞으로 대전시를 주축으로 충남 세종시와 충북 오창을 잇는 삼각벨트가 활성화되면 이 지역 기업들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이라며 “벤처기업 간, 전통기업과 벤처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장 회장은 “대전지역 상장기업 CEO들을 협회 자문 그룹으로 위촉해 그들이 쌓아온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창업 초기 및 성장기에 들어선 후배 기업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막 시작한 창업기업에 선배 기업들이 일궈낸 성공 모델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장 회장은 1차적으로 협회조직 중 활발히 운영 중인 CEO포럼, 대덕사랑 산악회 외에 문화예술교류회, 나눔봉사회 등 모임을 추가로 결성, 운영할 계획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기업 성장세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처럼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골프존, 케이맥 등 5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돼 대덕특구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장 회장은 “대덕특구의 강점 중 하나는 기술력이 좋아 내수보다 수출에 강한 강소기업이 많은 것”이라며 “이는 다른 어느 지역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소중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최근 출범한 창투사 `대덕인베스트먼트` 설립에도 힘을 실었다. 대덕인베스트먼트는 대덕특구를 비롯한 대전, 충남지역 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투자회사로, 실리콘웍스·골프존·디앤티 등 대덕의 성공 벤처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장 회장은 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 21억원을 출자한데 이어 대전시와 충남도의 참여를 이끌어내 `충청권경제활성화투자조합 제1호(펀드)`를 출범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300억원대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는 향후 7년간 운용된다.

장 회장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창투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 기업을 위한 스마트 머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