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e러닝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9.2% 성장한 2조4513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만 3세 이상 e러닝을 체험한 국민이 52.8%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서는 등 e러닝 시장이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2011년 e러닝 산업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e러닝 시장 규모는 2010년 2조 2458억 원에서 지난해 2조 4513억 원으로 증가해 지난 2003년 조사 이후 꾸준히 늘었다. 이중 서비스사업자가 1조 6778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68.4%를 차지했다. 이어 콘텐츠 사업자 5383억 원(22%), 솔루션 사업자 2352억 원(9.6%) 순이었다.
매출 100억 원 이상 상위 3% 사업자가 전체 매출의 49.4%를 차지해 매출 편중 현상이 심했다. 업체당 평균 매출 규모도 14.8억 원으로 상당수 사업자가 영세한 수준에 머물렀다.
e러닝 사업자수는 지난해 6.9% 증가한 1656곳으로 서비스 사업자가 전체 67.3%(1114곳), 콘텐츠 사업자 22.2%(368곳), 솔루션 사업자 10.5%(174곳)를 각각 차지했다. e러닝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전년 대비 7.3% 늘어난 2만5182명으로 파악됐다.
수요 부문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만 3세 이상 국민 e러닝 이용률은 52.8%로 2010년 49.0%에서 3.8% 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로는 10대 이용률이 74.5%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이용률도 25.9%를 차지했다. 분야별 이용률은 외국어 학습이 35.9%로 가장 높았다. 학업연장(33.1%), 자격(20.7%), 직무(18.1%), 수학능력시험(9.2%) 순이었다.
또 300인 이상 사업체 e러닝 도입률은 전년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63.0%인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4.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e러닝 활용이 저조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건전한 e러닝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e러닝 사업자 신고 제도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e러닝 콘텐츠를 보급 확산하고 스마트 러닝 분야 신수요 창출을 위해 차세대 스마트러닝산업 지원센터를 구축해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러닝 산업 통계(2010~2011년)
자료:지경부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