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케이(대표 박상규)는 수돗물 정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슬러지)을 이용해 악취 개선 효과가 뛰어난 탈취제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술은 폐 부산물에 포함된 실리카와 알루미나 성분이 흡착 및 촉매 기능을 활성화해 다양한 종류의 악취 발생원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집증후군의 주된 요인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제거도 가능한 것으로 공인 시험 결과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 개발로 매립에 의존하던 정수시설 부산물을 친환경 녹색제품 원료로 사용함에 따라 정수 슬러지 처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케이는 이 기술을 적용한 가정용 제품 `오도-캅`과 산업용 제품 `엑스-데오`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박상규 사장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국내 유명 탈취제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기술은 가정용은 물론 각종 필터 소재, 축사환경 개선제 등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