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뉴 아이패드`는 기존 `아이패드2` 스마트커버 등 액세서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1` 액세서리는 `갤럭시탭10.1`과 공용화했다.
스마트패드 종류가 늘어나면서 제조사들이 새로운 스마트패드 디자인에 기존 액세서리를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출시하는 갤럭시노트10.1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진행하면서도 기존 갤럭시탭10.1과 액세서리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지영 삼성전자 제품디자인 책임연구원은 “갤럭시노트10.1은 북 타입 케이스를 포함해 모든 액세서리를 갤럭시탭10.1과 공용화했다”며 “기존에 출시된 액세서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에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10.1은 5.3인치 `갤럭시노트`와 달리 S펜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없다. S펜 구멍은 액세서리로 처리했다. S펜 굵기 구멍을 만들면 갤럭시노트10.1 전체 형태가 바뀌기 때문이다. 삼성은 기존 스마트패드 갤럭시탭10.1 액세서리와 공용화하기 위해 디자인부터 신경 썼다.
16일 미국 등지에 출시되는 애플 뉴 아이패드는 아이패드2보다 두께와 무게가 늘어났지만 디자인과 크기에 변화가 없다. 아이패드2에 처음 적용된 액세서리 `스마트커버`를 뉴 아이패드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결정이다. 스마트커버 외에 상당수 아이패드2 액세서리를 뉴 아이패드에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애플 관계자는 “뉴 아이패드 디자인 변화가 없는 것에 실망하는 사람도 있지만 애플은 기존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며 “애플 경제를 고려한 제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