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TV·갤럭시탭2 등 주력제품으로 동남아 공략...삼성동남아포럼

삼성전자가 2012년형 스마트TV와 갤럭시탭2 등 주력제품을 통해 동남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각 14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삼성 동남아포럼`을 열고, 올해 전략 제품을 동남아 시장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삼성전자 동남아 포럼에서 삼성 마케팅 담당자가 고객들에게 2012년형 스마트TV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삼성전자 동남아 포럼에서 삼성 마케팅 담당자가 고객들에게 2012년형 스마트TV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포럼은 삼성전자의 한해 전략 제품을 세계 주요 시장의 현지 언론과 주요 거래선에 선보이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TV ES8000 시리즈를 전략 제품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리모컨 없이도 음성과 동작을 통해 채널·볼륨 변경 같은 기본 조작은 물론이고 인터넷 검색 등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TV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스마트TV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올해 `미래형 스마트TV`를 컨셉트로 내세운 ES8000 시리즈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또 7인치와 10.1인치 크기의 스마트패드(태블릿PC) `갤럭시탭2`도 선보였다.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4.0버전 운용체계(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했다. 프리미엄 노트북 `뉴 시리즈9`도 이날 포럼에서 동남아 출시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제품혁신팀`을 따로 출범시켰다.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콘텐츠를 대거 확충하는 등 제품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종석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부사장은 “동남아 시장은 젊은 인구가 많아 향후 IT 제품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현지 시장상황에 맞는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동남아포럼 이후 다음달 30일까지 서남아, 중동, 중국,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차례로 삼성포럼을 열면서 신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