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 진단 카트리지 라인 증설한다

나노엔텍(대표 장준근 사장)이 차세대 진단의료기기에 대한 양산설비 구축의 일환으로 진단제품인 `프렌드` 카트리지 양산 라인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약 24억이나 이미 공장 증축에 투입된 투자 및 올해 상반기 중 추가될 클린룸 설비투자까지 포함하면 45억 규모에 달한다.

이번 라인 증설은 지난해 화성 공장 증축에 이어 진단 카트리지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지난해 적지 않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진단의료기기 사업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한상 전무는 “손실 규모가 컸지만 지난해 SKT 투자 유치로 재무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향후 미국, 유럽 및 중국 진단의료기기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이번 양산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투자는 기존의 공장 증축 공간에 신규 양산라인을 설치하는 것으로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기존 보유설비보다 월등한 성능을 가진 신규 라인을 구축하는 것으로 진단 카트리지 생산량이 동일 시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나 제품의 원가 경쟁력 또한 크게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나노엔텍은 SK 텔레콤과의 의료진단기기사업 공동 추진과 궤를 같이하여 이번 신규 라인에서 양산된 진단 카트리지를 2013년부터 미국과 중국 시장에 본격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