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CIO 서밋 역사…CIO 대표 컨퍼런스로 자리매김

`CIO 고민꺼리를 단기간에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자신문 CIO BIZ+가 CIO 서밋 행사를 기획한 배경이다. 한국 대표 CIO 전문 컨퍼런스로 자리잡은 CIO 서밋이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 CIO를 포함 IT기업 CEO 그리고 IT담당자에게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고, 개발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첫 행사는 2010년 3월 개최됐다. 키워드는 `뉴노멀(New Normal)`이었다. 각국이 미국발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해가는 과정에 놓여 있던 당시, CIO와 IT업계 전문가는 앞으로 새롭게 부상할 IT 기술과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 이강태 하나SK카드 대표는 당시 `미래 IT전략` 발표에서 “CIO는 현업에 혁신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한다”며 “시스템이 아닌 비즈니스를 함께 고민하는 CEO의 파트너가 돼라”며 CIO의 역할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금융권 참석자들은 향후 채널 전략이 급변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스마트폰 기반의 새로운 채널 서비스 확대를 중요한 이슈로 제시했다. 이들의 예상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당시 콘퍼런스에는 IT 책임자 및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두번째 행사는 지난해 3월17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2011, 새로운 10년의 IT전략을 준비하라`는 주제로 CIO와 업계 전문가 450여명이 모였다. KT, SK C&C,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팔콘스토어 등 IT기업과 딜로이트컨설팅, 투이컨설팅 등 컨설팅업계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해 지속성장을 위한 IT전략 수립과 데이터센터 구축 등 기술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현 클라우드웨어 대표)은 당시 “경직된 `엔터프라이즈 IT`로는 변화하는 조직이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없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제공해 주는 것이 핵심 가치로, 글로벌 IT패러다임이 빠르게 클라우드로 진화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또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한 기업들은 활용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차세대 프로젝트 구축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가 프로젝트 완성 후 내재화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신기술에 대한 적응 및 대응력 강화, 개발자 관리 기술 향상, 현업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확보 등이 제기됐다. 이밖에 IT서비스 및 솔루션 업체 전문가들이 소셜네트워크, 모바일,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글로벌 IT전략 등에 대한 강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