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 인수 후 신임대표로 취임한 이흥복 유비벨록스 대표가 팅크웨어 사업 재편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흥복 대표는 지난해 11월 팅크웨어 인수 발표 후 1월부터 팅크웨어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양사 겸임 대표를 맡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팅크웨어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현재 유비벨록스 사업은 양병선 사장이 전담하고 있다. 유비벨록스 창업부터 함께 일해온 양 사장은 핵심 사업인 소프트웨어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이흥복 대표가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하드웨어 사업 위주인 팅크웨어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면서 실질적으로 소프트웨어(유비벨록스)와 하드웨어(팅크웨어) 간 시너지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비벨록스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태블릿PC `T9`을 CES 2011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이흥복 대표는 지속적으로 하드웨어 사업 확대를 고민해 왔으며 팅크웨어를 통해 중장기 하드웨어 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소프트웨어 부문과의 시너지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현재 양병선 사장은 유비벨록스의 스마트카드, 모바일, 차량 IT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토털 솔루션 사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흥복 대표는 팅크웨어 취임 후 기존 내비게이션 사업 부문을 스마트카 사업에 맞게 재편하는 등 조직을 정비하고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기존 팅크웨어가 중장기 비전으로 추진해 온 해외사업 등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동시에 스마트카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팅크웨어는 이달 말 중국 내비게이션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현지 맵을 3D로 변환해 탑재한 내비게이션으로 현지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아이나비` 브랜드가 아닌 `팅크웨어`를 앞세우게 되며 별도 브랜드 로고 제작도 마쳤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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