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6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업부별 `스피드`경영을 위해 3개 사업본부장을 모두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석유화학사업본부,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 전지사업본부 3개 본부체제로 개편하고 각 사업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박진수 석유화학, 박영기 정보전자소재, 권영수 전지 사업본부장과 조준호 LG 대표이사가 새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김반석 부회장은 재선임됐다. 이로써 LG화학 사내이사는 작년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각 사업부는 이사회 결정사안을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돼 스피드 및 책임 경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작년 사내이사였던 조석제 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사외이사는 작년 4명에서 올해 6명으로 늘었다. 김장주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김진곤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또한 LG화학은 대표이사가 이사회의장을 겸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OLED 조명사업을 위해 조명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고객 주문에 따라 시험 생산하고 있는 단계”라며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사업화에 이어 대규모 양산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세계 경제가 어렵지만 스피드 경영과 기술력 향상을 통해 글로벌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한 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