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긴급상황시… 이라크 원유 '우선 공급'

이라크가 긴급상황시 한국에 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유·가스전 개발에 한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은 15일 이라크 샤리스타니 에너지 부총리를 만나 양국의 경제와 에너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서 샤리스타니 부총리는 조 차관의 원유수입 협조에 “이란 사태 등으로 한국이 원유수입에 어려움을 겪으면 우선적으로 공급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경제에너지협력 부문에선 우리 측이 한·이라크 경제에너지협력협정에 바탕을 두고 경협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요청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제1차 장관급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 또는 실무위원회 한국개최를 제안했다. 샤리스타니 에너지부총리는 협력방향에 대해 공감하며 향후 한구기업의 유·가스전 분야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석유공사·가스공사·두산중공업·현대건설·STX 등 공기업과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알 아라지 투자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부처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하고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