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국내 태양광 보급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협회는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와 연계한 국내 보급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보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태양광 보급에 적극적인 지자체와 연계해 보급 확대 기반을 조성한다. 부지 임대료 개선, 공공부지 활용도 제고, 대형 태양광발전소 추진·지원 유도를 수행한다. 특히 충청북도·서울시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자중 협회 상근부회장은 “태양광 제조업체 60%가 충북에 위치해 있고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이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달 4일 충북도와 협회 간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 부회장은 “서울시와도 협력 방안에 대해 조만간 논의할 계획”이라며 “다음 주 초 김상열 협회장 명의로 16개 지자체에 태양광 보급 필요성 등을 담은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PS와 관련해서는 업계 상황과 수요를 고려해 운영규칙을 보완하는 데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제도운영위원회·기술운영위원회 위원 활동으로 운영규칙 개선, 업계의견 반영, 사안별 심사 등을 수행한다.
햇살가득홈 사업을 주관해 보조금에 의지하지 않는 소비자 자부담 태양광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전용 웹사이트 구축, 시공사업자 모집, 보급대상 가구에 대한 홍보, 사후관리까지 사업 전반을 주관한다. 햇살가득홈은 전기다소비 가구를 대상으로 정부가 태양광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발족 예정인 한국태양광학회를 지원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여를 지원한다. 5월부터는 아시아태평양태양광산업협의회(APPIC)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국 부회장이 APPIC 사무총장을 맡게 된다.
협회는 이날 이완근 신성솔라에너지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고문(전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 송진수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 등 3명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이건창호·KPE·LG실트론·한국철강·미리넷솔라·알티솔라 등 6개 업체가 임원사 자리에서 물라났고 에버테크노가 새롭게 임원사로 선임됐다.
김상열 협회장은 “태양광 산업의 장점이나 세계적 흐름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공익광고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예산문제가 선결되면 추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