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론티어] 알파인코리아

알파인코리아(대표 김정익)는 미국의 유명 공기청정기 제조사 알파인의 공기청정기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용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대형 건물용 공조시스템, 농가용 정화시스템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미국 알파인의 공기청정 기술은 우주항공기술 인증기관인 스페이스 재단으로부터 우주과학기술로 인증받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우주선에서 공기 중 병원체를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임을 인정받아 나사(NASA)가 인증하는 `스페이스 씰` 마크를 획득했다.

알파인코리아는 지난 1996년 알파인 리빙 에어 공기청정기에 대해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공기청정기 수입·유통을 시작했다. 특히 단순 수입·유통에 그치지 않고 공기살균 정화장치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해 특허도 다수 획득했다.

지난 2006년에는 공조시스템용 제품 `덕트웍스`로 공조시장에 진출했다. 2007년에는 열교환 환기정화시스템 `브이시스템`과 양축농가를 위한 공기정화 탈취시스템 `어그리 시스템`(Agri System)을 잇달아 선보였다. 어그리 시스템은 알파인코리아 자체 기술력이 탑재된 솔루션으로 국내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알파인코리아는 단순 수입·유통에 그치지 않고 공기살균 정화장치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해 벤처기업 인증도 받았다. 이런 노력의 결과 알파인 본사가 기존 진출하지 않았던 일반 소비자용(B2C) 시장까지 진출했다. 한국의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사와 함께 일반 소비자용 신제품 개발을 추진했으며 그 일환으로 차량용 공기청정기 `오토메이트`를 선보여 국내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려왔다.

알파인코리아는 최근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 `오토메이트2`를 출시했다. 차량 내 컵 홀더에 놓고 쓸 수 있도록 컵 모양으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음이온 발생량 조절 장치로 방, 화장실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알파인 공기청정기 강점은 고주파와 고전압을 이용해 냄새와 독성을 포함한 유기화학물질을 분해해 무기물로 만드는 기술이다. 고주파와 고전압을 발생시키는 `썬더스톤 테크놀로지`로 오염물질을 화학적으로 분해·제거하면서 인체에 무해한 천연물질 `OH레디칼`을 발생시킨다.

OH레디칼은 공기 중 냄새와 독성을 무기물로 전환한다. 오존 2000배에 달하는 산화력과 자외선보다 180배 강한 살균력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차량 내 오염된 공기, 외부에서 유입되는 매연, 에어컨 냄새를 비롯해 각종 독성 유기물질을 분해해 무기물로 전환한다.

김정익 알파인코리아 대표는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 공기청정기는 필터를 이용해 공기를 걸러내는 방식이지만 알파인 공기청정기는 공기 중 물질을 직접 분해하므로 공기정화와 살균 소독력이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알파인코리아는 높은 공기청정 기술력을 앞세워 기업시장에서 다수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 올해는 새로 출시한 차량용 공기청정기 `오토메이트2`를 통해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인터뷰

“지난 2년간 미국 본사와 협업해 개발한 야심작입니다. 국내외 대기업 제품과 비교해도 자사 제품이 훨씬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김정익 대표는 최근 출시한 차량용 공기청정기 `오토메이트2` 성능을 직접 시연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빠르고 강력한 공기 청정력뿐만 아니라 소음, 디자인, 활용도 면에서 단연 시장 1등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알파인코리아는 오토메이트2를 전면에 내세워 올해 소비자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소셜 커머스와 홈쇼핑을 통해 대대적인 판매 활동에도 돌입한다.

김 대표는 “본사에서 오픈마켓을 직접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 가격 정책을 제대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시장에 유통 중인 차량용 공기청정기 대비 성능이 뛰어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본사와 함께 개발한 오토메이트2가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 한국과 수익을 공유할 수 있어 매출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알파인코리아는 해외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양축농가를 위한 `어그리 시스템`이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알파인코리아와 알파인 본사는 태국 과학기술부 초청으로 식품 안전을 위한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동양 최대 규모인 충북 음성 도축장을 비롯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사업장에 대한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김 대표는 “태국은 정부 주도로 HACCP 등 음식물 안전관리유통시스템 현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 파트너로 미국 알파인 본사와 알파인코리아를 검토 중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국내외 음식물 안전관리 분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